HOME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Contact us




 
맴버로그인
 
 
아이디  
패스워드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작성일 : 11-01-18 11:55
동남해안 새 역사, ‘거가대로’ 개통
 글쓴이 :
조회 : 3,188  



동남해안 새 역사, ‘거가대로’ 개통

부산에서 거제까지 50분, 엄청난 파급효과 예상… 바다낚시 판도에도 큰 변화일 듯

‘동남해안의 새 역사’, ‘부산~경남을 잇는 新실크로드’로 평가 받는 거가대로가 지난 12월 13일 개통됐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거가대로’는, 총 사업비 2조2천여억원을 들여 6년만에 완공됐다. ‘거가대로’ 개통으로 2시간 넘게 걸리던 부산~거제간 통행시간은 50분으로 단축됐으며, 통행거리는 140㎞에서 60㎞로 무려 80㎞나 단축됐다. 동남권 교통ㆍ물류의 혁신을 불러온 ‘거가대로’는 앞으로 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은 물론, 우리나라 바다낚시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인들의 통행이 처음 시작된 12월 14일, ‘거가대로’ 일대는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웅장한 위용을 드러낸 ‘거가대로’를 직접 달려보려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든 탓이다. 한 발 앞서 다녀온 사람들은 ‘거가대로’가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이 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고로 ‘거가대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되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유료로 전환돼 승용차 기준으로 편도 1만원 수준의 통행료를 받는다.

동남권 교통ㆍ물류ㆍ관광 혁명

‘거가대로’ 개통으로 부산~거제 간 통행 거리와 시간이 크게 단축됨에 따라 연간 4천억원 이상의 물류비용과 1천6백억원 이상의 유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교통난 해소, 대규모 고용창출, 관광인프라 구축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관련 기관에서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단 부산, 거제 뿐 아니라 통영, 진주 등 서부 경남까지 광역경제권이 확대돼 부산ㆍ경남권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연간 1조원대 이상의 소비시장이 형성되고, 그로 인해 대규모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U’자 형태로 연결함으로써 상습정체도로인 남해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가덕도 해양관광단지,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 등 동남권 관광 벨트 개발을 촉진하고, 부산과 경남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권 바다낚시가 뜬다

‘거가대로’ 개통은 낚시인들에게도 매우 반가운 일이다.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출조길이 한층 편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 진해, 통영, 거제 등 ‘거가대로’와 인접한 지역에 사는 낚시인들은 큰 혜택을 누리게 됐다.
전에는 부산에서 거제도로 낚시를 가려면 육로로 족히 3시간은 달려야 했다. 휴일 오후에 낚시를 마치고 돌아올 때면 고성~마산간 국도에서 발목이 잡혀 5시간 넘게 걸리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거가대로’를 이용할 경우 부산에서 거제까지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거제 남부권 출항지까지 가더라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차량으로 이동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이전보다 절반 넘게 줄어든 셈이다. 통행료(왕복 2만원선)를 부담해야 하지만 기름값을 생각하면 손해도 아니다.
이처럼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거제도를 찾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크게 늘 전망이다. 특히 ‘거가대로’와 바로 연결되는 거제 동부권 낚시터들과 출항지들은 전보다 훨씬 많은 낚시인들로 붐빌 게 분명하다. 외지 낚시인의 증가는 거제권 바다낚시를 활성화시키고 낚시점, 낚싯배 등 출조여건을 개선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전문적인 낚시 장르 뿐 아니라 생활낚시 장르도 함께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거제권 바다를 접하는 인구가 늘어날수록,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낚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방파제 잡어낚시와 도보권 낚시터에서 즐길 수 있는 바다루어 장르가 크게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동부권 바다낚시 판도 변화

‘거가대로’는 비단 부산, 거제 지역 뿐 아니라 영남권 바다낚시 판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부산, 울산, 경남은 우리나라에서도 바다낚시 인구가 가장 집중된 지역인 만큼 낚시를 하기 위해 이동해 다니는 유동인구가 엄청나다. 따라서 영남권 교통지도를 바꿔놓은 ‘거가대로’의 개통은 울산, 부산, 양산, 마산, 창원, 진해, 통영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부산ㆍ울산ㆍ양산 지역에서 거제권으로 향하는 낚시인들이 기존 육로대신 ‘거가대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새로운 낚시지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가대로’ 연결도로와 같은 선상에 있는 부산 강서, 거제 장목 일대는 새로운 낚시관련 서비스 집약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쉽게 말해 ‘거가대로’ 진출입로 주변에 낚시점과 출조점들이 줄지어 들어서게 될 거란 의미다.
또 거제권 낚싯배 출항지들이 부상함에 따라 진해, 통영 등 인근 지역에 있는 다른 출항지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거제도로 향하는 낚싯배들이 많이 출항하는 진해 안골의 경우 ‘거가대로’의 개통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낚싯배 선장은 “거제도로 직접 차를 몰고 가는 꾼들이 증가한다면 안골은 점차 위축될 수밖에 없다. 추이를 지켜보고 필요하다면 어떤 식으로든 대책을 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거제도로 향하는 관문이었던 통영도 적잖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거가대로’ 개통으로 전에 비해 통영을 지나치는 낚시인들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영권 출항지를 이용했던 꾼들이 거제권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더불어 육로 이동 거리가 획기적으로 줄었다는 이점을 살려 거제권 낚싯배들의 출조권역이 이전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거가대교’ 어떻게 지어졌나
‘거가대로’의 정식 명칭은 ‘부산~거제간 연결도로’다. 부산 강서구 천가동과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총연장 33.92㎞의 연결도로로, 25.72㎞는 접속도로 구간이고 가덕도에서 진해앞바다를 가로질러 거제에 이르는 8.2㎞가 핵심부인 ‘거가대교’ 구간이다.
‘거가대교’ 구간은 왕복 4차로로 가덕도에서 대죽도에 이르는 ‘가덕해저터널(3.7㎞)’ 구간은 침매터널 형식으로 만들어졌고, 중죽도~저도~거제도에 이르는 4.5㎞ 구간은 2개의 사장교와, 접속교, 육상터널로 건설됐다. 
이중 가덕해저터널은 건설 과정에 세계 최장길이(180m)의 단일 함체 연결, 세계 최초 외해 건설, 세계 최고 수심(48m) 건설, 국제특허를 받은 함체 연결시 공기주입기법 사용 등 최신 기술과 공법이 총 동원돼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거대 주탑이 눈길을 끄는 사장교는 높이 158m인 2주탑 사장교(대죽도~저도 구간)와 높이 104m인 3주탑 사장교(저도~거제 구간)로 나뉜다. 이중 3주탑 사장교는 국내 최초 사례다.
‘거가대교’는 높은 안전성 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침매터널 방식으로 만들어진 ‘가덕해저터널’은 환경이 거친 외해에 지어졌음에도 첨단 공법을 사용해 진도8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사장교 구간은 순간 최대 풍속 78m/sec에도 저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고로 우리나라를 닥친 역대 최대 위력의 태풍으로 알려진 ‘매미’의 순간 최대풍속이 52m/sec였다.